상영작(a running film)

Bon appétit

고급 레스토랑에 앉아있는 수연과 남자. 남자는 좋은 몸에 좋은 양복, 고급시계, 신발을 착용하고 수연에게 과시하듯 말하고 있고 수연은 그런 남자를 천천히 관찰하고 있다. 곧이어 스테이크가 나오지만 수연은 관심도 없다. 식사가 끝난 뒤 수연을 집으로 데려다주는 남자. 집에 도착하자 수연의 허락도 없이 수연의 집으로 곧장 들어가고 수연을 탐하는데….

CC

대학교 경비원인 춘식은 창고에서 홀로 밥을 먹는 순옥과 마주치고, 함께 밥을 먹으며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된다. 갑작스러운 춘식의 딸 지현의 등장으로 둘은 잠시 사이가 멀어지지만, 이내 젊은 CC의 축복 속에 CC가 된다.

Grand Jeté

무용 연습에 집중하고 있는 주인공 다희. 큰 무대를 앞두고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고난이도 동작 ‘그랑주떼’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다. 자신을 채찍질하며 연습에 몰두하지만, 무대 감독, 라이벌,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주변의 모든 것에 압박을 느끼는 그녀, 과연 그녀는 무사히 무대 위에 오를 수 있을까?

Method

폭력적인 본연의 자신을 연기로써 표출하고자 하는 배우 상훈, 자신의 영화에 완벽한 연기를 하는 배우가 필요한 감독 영민이 작품을 함께 만들게 되고 서로의 실체를 알아간다.

SKIPPER

수능 날 아침, 돌아가신 아버지의 시계를 만지작거리던 준우는 우연히 시계의 타임 스킵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재미없는 강의, 길어봤자 1분인 광고까지 모두 스킵해 버리는 준우는 하루 아침에 180도 바뀐 인생을 살게 되고, 점점 과감해지는 스킵 속에 여러 이상 증세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새로운 인생을 살던 그에게 엉켜 버린 시간 속 아버지의 기억은 또 다른 충격을 안겨주게 되는데…

기린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린시절부터 엄마와 떨어져 연락을 안 하고 지낸 정민. 어느날, 그는 연락을 끊고 산 엄마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다. 누나 정아가 어머니의 장례식장에 가자고 하지만 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러다 얼떨결에 조카 해주를 하루 동안 맡게 되는데…

꽃이 피고 봄이 오면

선아는 엄마로부터 할머니께 기타를 가르쳐 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거절한다. 크면서 할머니한테 점점 관심이 없어졌는데, 이야기를 듣고 난 뒤 할머니의 약봉지나 건망증 같이 평소에는 관심 없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또, 그런 할머니의 모습에도 덤덤한 엄마의 모습에 의아하기도 하다. 한 가지 헤프닝 이후, 선아는 엄마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라이팅 비디오

현주는 비디오가게에서 비디오 속, 썸남인 세현이 현주에게 고백을 하는 자신의 먼 미래의 모습들을 보게 된다. 뒷 내용을 보기 위해 빨리 감기를 하지만 테이프가 고장 나버리고 현주의 가까운 미래의 영상이 틀린다. 영상 속에서는 현주가 쓰러져 있고 그 옆에는 세현이 나온다. 현주는 세현이와 이루어지는 사고라 예상하여 용기를 내 사건을 파헤친다.

마법사가 되고 싶어요

대기업에 취업한 재홍은 자신의 모교로 취업특강을 오게 된다. 재홍은 강의도중 마법사가 되고 싶다는 찬희를 만나게 된다. 

마법소녀 나하나

어느 날 현지는 남자친구인 하나에게 자신은 마법소녀가 되고 싶다고 통보 받는다. 현지는 하나의 말을 장난으로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골목에서 만난 불량배들에게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한다’며 달려드는 하나를 보며 하나가 진심임을 깨닫는다. 이후 현지는 마법소녀를 꿈꾸는 하나를 말리지만 자신이 불량배들에게 패배한 이유가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었던 탓이라며 마법소녀가 되기 위한 훈련에 돌입하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현지는 하나가 그저 한심하게만 보인다.

바겐세일

“시급 오천 원만 받아도 돼요.” 얼굴에 난 흉터 때문에 불행한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믿는 시연. 흉터를 지우기 위해서 필요한 돈을 벌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미성년자 신분에 얼굴에 큰 흉터까지 있는 시연을 써주는 곳은 없다. 결국, 그녀는 단골 편의점 사장님께 파격 제안을 한다. 바로 자신의 시급을 세일하는 것. 한동안 편의점에서 세일 된 가격으로 판매되던 시연은 자신의 값어치를 알아 봐주는 카페 사장 최 씨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최 씨의 카페에서 제값을 받으며 일할 수 있게 되고 흉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세일 된 시급을 받았던 과거가 그녀의 발목을 붙잡는데… 시연은 벗어날 수 없는 세일의 굴레에 갇히게 된다.

배달의 하이바

29세 배달 라이더 배민식은 중국 음식 배달 중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64세 제갈명수와 엘리베이터에 갇힌다. 빨리 나가고 싶은 배민식과 달리 태평하게 한국 젊은이들과 정치를 욕하며 열을 올리는 제갈명수가 옥신각신을 벌인다. 제갈명수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철가방이 엎어져 짬뽕국물이 쏟아진다. 경비원이 살인사건으로 오해하고 형사들이 출동하게 되는데

부전나비

대학생 민지는 혁진선배를 싫어하는 가현의 이중적인 태도를 친구들에게 고발한다. 혁진선배는 유일한 시험족보를 가현에게 주려 했지만, 가현의 소문을 듣고 결국 민지에게 족보를 건넨다. 그 족보는 쓸모없는 족보였고, 민지는 이 족보를 잘못된 정보와 함께 친구들에게 건넨다.

소풍전야

엄마의 기일 전 날, 혼자 살고 있는 경아에게 갑자기 아빠 진욱이 엄마의 유골함을 들고 찾아 온다. 진욱은 경아에게 소풍을 가자고 한다.

수아

정신병을 가지고 은둔 생활을 하며 살아오고 있는 25살 수아. 이사 온 지 몇 주 안 된 재환에게 호감을 가지며 정상적으로 표현할 수 없기에 마음을 숨겨둔다. 어느날 수아와 재환이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택배원과 마주치고 의심을 품은 택배원이 재환에게 어떤 소식을 전해주게 된다.

다빈은 아버지의 폭력에 무뎌져 그것을 하나의 일상으로 받아들인 채 살아가는 어린 소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폭력으로부터 지켜주는 또 다른 아버지가 나타난다. 다빈은 똑같이 생겼지만 서로 다른 두 아버지 사이에 서게 된다.

아빠가 가정폭력으로 신고됐다

아빠가 가정폭력으로 신고 되고, 아빠의 차를 훔쳐 집을 나온 세 남매는 사고로 인해 근처 모텔로 숨는다. 모텔로 들어온 직후, 아빠의 전화가 울린다.

연기

그가 살아온 이유는 오직 연기 하나뿐이었다. 그에게도 한때 큰 열정이 있었다. 오늘도 연습실로 향하는 그는 앞날을 생각하며 밤을 새운다.

영위

7년째 남편을 간병해오던 정인(66)은 남편을 위해 카세트 녹음을 하던 중 자신을 죽여달라는 남편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서 고민에 빠진다.

완벽한 이별

진석과 소희는 2년 넘게 사귄 커플이다. 두 사람은 다른 커플과 다를 것 없이 권태기가 찾아오기 비슷한 싸움을 반복한다. 이별을 결심하는 진석과 소희는 완벽한 이별을 하기 위해 이별 여행을 떠난다. 여행지에서 두 사람의 추억을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고, 이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남녀는 헤어졌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와의 추억을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다.

우고

집에서 홀로 작업 중인 ‘윤’. 어느 날 누군가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수화기 너머 누군가는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운조

4세대 조선족 운조 따이공(한-중간의 물건 운반 일)을 한다. 그는 자신이 운반할 도자기 안에서 수백마리의 귀뚜라미 사체와 살아남은 귀뚜라미 한마리를 발견한다. 그는 같은 조선족 동료의 속임수에 마약 운반을 하게되고, 물건을 마약업자의 소굴로 전달하러 간다. 조선족이자, 이곳에서 완벽한 이방인인 운조는 죽을 위험에 처하게 되고, 삼촌이 말해준 고술 이야기가 생각이 나게 된다.

익명의 작가

아침 9시, 오후 3시, 저녁 8시 하루 세 번, 그는 익명의 누군가에게 글을 써서 보낸다. 방법은 간단하다. 200자 정도의 글을 핸드폰 문자 메시지에 입력한 후 아무 번호나 누르고 전송하는 것. 취업 준비생인 그에게 이는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답은 오지 않는다. 어느 누가 모르는 번호로 온 수상한 글자 몇 마디에 응답하겠는가. 하지만 가끔 답장이 올 때가 있다. 도착한 답장들에 또 다른 답장을 이어 보내며 작가로서의 활동이 시작된다. 이 대화가 언제 끊길지,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익명의 힘을 빌려 할 수 없었던 말들을 서로에게 전하는 것이다.
남자에게는 자신의 글을 꼭 전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너무 가까운 사이였지만, 이제는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버린 옛 연인, 3년을 함께한 그녀를 이별이라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남기기엔 그 시간들이 너무 소중했다. 제대로 된 이별을 맞이하기 위해, 행복했던 순간들에 대한 고마움을 그녀에게 전하고 싶다. 하지만 아직은 이르다. 그녀가 지신의 번호를 연락처에서 지우고, 기억에서도 지워 자신을 익명의 누군가로만 봐줄 날이 올 것이다. 그 날에 진심을 담은 글 한 편을 보낼 수 있길 바라며 그는 오늘도 익명에 힘을 빌려 글을 쓴다.

친애하는 당신에게

지은은 대학교에 들어와서 같은 과 선배 윤지를 만나 사귄다. 이전까지 자신의 성적 지향에 대해 고민해본 적 없는 지은은 윤지를 구원이라고 생각하며 사랑한다. 윤지는 자신의 과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한국이 아닌 아일랜드로 떠나려고 한다. 이를 뒤늦게 들은 지은은 윤지에게 너무 서운하고 고민하다가 떠나기 일주일 전, 윤지를 자신의 집에서 지내기로 한다. 어쩌면 다시 못 볼 수도 있는 윤지와 많은 추억을 쌓고 싶지만 자꾸 어긋나는 사이에 지은은 섭섭함과 껄끄러운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필_수첩 속의 물고기

필은 요즘들어 낯선 장소에서 정신을 차리곤 한다. 그는 어렸을 땐 자유로운 해적이 되고 싶다는 순수한 꿈을 가졌던 사람이다. 점점 커가면서 그는 꿈을 버리고 열심히 살지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란 것을 깨닫는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뿐만 아니라 어느것도 원하지도 않는다는 것에서 고통스러워 한다. 목표를 정해 다려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필은 자신이 길을 잃었다 느끼지만 곧 어렸을 적 자유롭고 싶던 꿈을 생각하며 헤엄치는 물고기가 되길 꿈꾼다. 필은 정신적 이상 증세를 보이며 물로 들어가 실종되고 결국에는 자살로 처리되지만, 여자 단 한 사람만큼은 그가 물고기가 되어, 자유로워졌다고 굳게 믿는다.

호상

호스피스 병원에서 홀로 할머니를 간호하는 지석, 할머니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여 임종을 기다리기 위한 1인실 병실로 옮겨진다. 할머니의 죽음이 임박해질수록, 지석은 할머니가 더 살아 주기를 바란다. 모두가 지석을 효손으로 생각하지만, 고통스러워하는 할머니를 본 간호사 서희는 지석이 진통제를 빼돌렸음을 확인한다.

회로

회사에서 사라진 도형. 아내 혜진이 회사에서 박주임과 부딪히게 되는데 그는 어딘가 모르게 도형과 닮아 있다.

흐려지는 것들은

유일한 생계 수단인 신문 배달 일을 하는 성광. 우연히 훔친 자전거를 빌려 배달을 하다 원래 주인에게 걸리게 된다. 하지만 자전거를 빌려준 연학은 자신의 자전거가 맞다고 말한다. 누구의 것인지 확신을 하지 못한 채 결국 다시 신문을 돌리러 떠나는 성광, 일을 그만두려 하지만 그만두지 못한다. 과연 성광은 해가 지기전에 신문을 모두 돌릴 수 있을까?

The shining sun will rise

It wasn’t long before Abilgazy was released from prison and came to ask Zhanna for money for the way home. It was late in the field, but Abilgazy used to walk in the dark.
이윽고 아빌가지는 감옥에서 풀려나 잔나에게 집으로 가는 길에 돈을 달라고 부탁하러 왔다. 들판에서는 늦었지만 아빌가지는 어둠 속에서 걷곤 했다.

Ta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