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수첩속의 물고기

오지윤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기획의도

순수한 꿈일까 현실 도피일까?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꿈을 물어보면 선생님이나 변호사같은 직업을 말하곤 한다. 혹은 돈이 많거나 유명해지는 것을 꿈꾸곤 한다. 비현실적인 것, 터무니없는 것을 꿈이라 말하는 사람들은 이상한 시선을 받는다.
길거리를 걸으며 목적지도 정하지 못하는 필은 자신의 욕구와 내면을 알지 못하면서도 사회의 기준에 맞추어 달려가는 현대인의 모습이 반영되어있다. 사회의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앞만보며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이 짧은 시간이라도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렸을 적 혹은 지금도 순수한 꿈을 가지고 있는 그들에게 터무니 없어보이는 꿈도 작지만 확실한 신뢰가 있다면 분명 실현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시놉시스

필은 요즘들어 낯선 장소에서 정신을 차리곤 한다. 그는 어렸을 땐 자유로운 해적이 되고 싶다는 순수한 꿈을 가졌던 사람이다. 점점 커가면서 그는 꿈을 버리고 열심히 살지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란 것을 깨닫는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지만 무엇을 원하는 지 모를 뿐만 아니라 어느것도 원하지도 않는다는 것에서 고통스러워 한다. 목표를 정해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필은 자신이 길을 잃었다 느끼지만 곧 어렸을 적 자유롭고 싶던 꿈을 생각하며 헤엄치는 물고기가 되길 꿈꾼다. 필은 정신적 이상 증세를 보이며 물로 들어가 실종되고 결국에는 자살로 처리되지만, 여자 단 한 사람만큼은 그가 물고기가 되어, 자유로워졌다고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