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고, 봄이 오면

윤수진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

기획의도

소중한 사람의 ‘죽음’은 정말 슬픈 일이다. 굳이 겪어보지 않아도 상상만으로도 슬픔의 정도가 느껴진다. 나는 아직 소중한 누군가를 잃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죽음’이 굉장히 생소하고도 두렵다.  그러나 주변 어른들이 죽음을 대하는 태도는 조금 달랐다. 담담하게 말하거나 웃어보이기도 한다.  심지어 자신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할 때에도. 여러번 겪으면 무뎌지는 걸까, 나도 저렇게 될까.  하지만 그들도 죽음이 슬피지 않다고나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냥, 무디어 지려고 무던히 노력하고 있을 뿐이었다.  ‘죽음’을 대하는 70대, 50대, 20대의 감정을 덤덤히 그려보고자 했다. 

시놉시스

선아는 엄마로부터 할머니께 기타를 가르쳐 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거절한다. 크면서 할머니한테 점점 관심이 없어졌는데, 이야기를 듣고 난 뒤 할머니의 약봉지나 건망증 같이 평소에는 관심 없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또, 그런 할머니의 모습에도 덤덤한 엄마의 모습에 의아하기도 하다. 한 가지 작은 해프닝 이후, 선아는 엄마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